6.27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마지막 휴일을 맞아 여야정당들은 총재 대표사무총장등수뇌부들이 대거 참석하는정당연설회를 갖고 막바지 세몰이에 나섰다.대구.경북지역에는 자민련김종필총재가 대구 구미를 돌며 이의익 박준홍후보지지에 열을 올였고 민자당김덕룡사무총장은 구미와 칠곡에 들러 당원들을 격려한뒤 대구신천변 대형유세에서찬조연설을 하는등 후보만큼 바쁜 하루를 보냈다.○…수성천변에서 열린 조해녕후보의 정당연설회에서는 김덕룡사무총장이 찬조연사로 나섰다. 그는 이날 반DJ를 소리높여 외쳤다. 다른 지역보다더 큰 소리였다. 대구의 반DJ감정을 자극, 반사이익을 얻자는 의도였다.김총장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에 대한공격의 포문을 열고 "김이사장은 지자제선거를 통해 전국을 전라도,충청도,경북과 경남으로 갈라 그중 가장 큰 호남당을 바탕으로 집권하겠다는 의도"라며 "경남.북당, 대구당을 만들어 무소속시장을뽑으면 김이사장을 돕는 것"이라며 민자당시장을 뽑아줄 것을 호소.○…대구.경북 유세에서 세몰이에 나선 김종필총재는 현정부가 북한에 쌀을제공하는 문제 등을 들고나와 김영삼정권을 맹공.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25일 오후 사대부국에서열린 이의익 자민련 후보의정당연설회에서 "김영삼대통령은 국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국민에게 전후 설명도 없이 쌀 15만t을 북한에 보내도록헌법 58조를 위반하고 지방선거에서표를 좀 얻어보려는 터무니없는 짓을 하고 있다"며 현정부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김총재는 "김대통령은 북한에 오래된 쌀을 유상으로 주는 일본과 달리 2년된쌀을 무상으로 준다는데 끼니를 못 잇는 국민이 있는걸 우선 해결하지도 않고무슨 급한 일이 있다고 인심을 쓰는지 모르겠다"며 "헌법을 어긴 김대통령의책임을 추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민자당 이춘구대표는 충북 충주와 강원 춘천 유세에서 "지역감정에만 호소하며 지역분열주의를 조장하는 구시대 정치인을 청산함으로써 우리나라 정치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것이 바로 세대교체"라며 "세대교체가 원활히 이뤄질 수있도록 집권여당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이대표는 "이같은 시대흐름을 망각하고 정권욕에 눈이 어두워 지역감정을 자극해 이 나라를 분열시키고 있는 김대중 김종필씨는 국민앞에 사죄하라"고 세대교체를 통한 두 김씨의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경기 안성 용인 이천 여주와 강원 원주 유세에서 "김영삼정권은 시대적 요청인 개혁에도 실패했고 국정무능력으로 이 나라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현정부의 실정을 점검하는 중간평가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서울지역 유세에서 "이번 지자제 선거가 앞으로 이나라의 정치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투표하기 바란다"며 전체 유권자의 57%를 차지하는 20-30대 젊은층의 투표참여를 호소하면서조순후보에 대한 지지를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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