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 삼성 OB 장군멍군

삼성라이온즈가 '야구는 투수놀음'이란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하며 OB와의 주말, 휴일경기에서 1승1패했다.삼성은 25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OB와의 페넌트레이스 9차전에서 팀을꾸려나가고 있는 젊은 주전들의 기력쇠퇴와 선발 성준의 난조로 홈런 3방 포함장단15안타를 내주며 9대3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삼성은 27승30패를 기록, 5위자리는 지켰으나 선두와의 게임차가 9.5로 벌어졌다.

그러나 이동수는 5회 솔로포를 가동, 시즌12호를 기록하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양준혁도 승부가 결정난 9회 1점홈런을 터뜨려 두자리수(10호) 홈런타자의대열에 합류.

무더위가 잔뜩 기승을 부린 이날 대구구장을 가득 메운(시즌 17번째) 지역야구팬들은 삼성의 무기력한 플레이에 환호성 한번 제대로 질러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승부는 삼성 선발 성준이 4회까지 9안타를 허용하는 부진을 보이면서 초반에결정났다.

OB는 1대1 동점에서 시작된 4회초 4안타를 집중시키며 3득점, 승기를 잡았다.

승부처에서 삼성 중견수 동봉철은 얕은 수비를 하다 상대 김민호에게 2타점2루타를 만들어줘 아쉬움을 남겼다.

OB는 이후 삼성의 패전처리 투수 김승남을 상대로 안경현의 7회 좌중월 투런, 9회에는 김상호와 김형석이 랑데부 솔로홈런으로 착실히 점수를 추가,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편 삼성은 24일 경기에서 김성현의 프로야구 통산 7천호 홈런으로 축제분위기를 만끽하며 OB를 6대3으로 따돌렸다.

계약금없이 입단한 루키 박석진은 예상을 깨고 8.1이닝동안 5안타 2실점으로호투, 프로데뷔 첫승을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 25일 경기전적

▲대구

O B

100310202|9

100010001|3

삼 성

△OB투수=권명철(승)

△삼성투수=성준(패) 신성필(4) 김승남(4회)

△홈런=이동수(5회1점) 양준혁(9회1점 이상 삼성) 안경현(7회2점) 김상호(9회1점) 김형석(9회1점 이상OB)

◇ 24일 경기전적

▲대구

O B

000020001|3

20120010×|6

삼 성

△OB투수=이광우(패) 진필중(3) 김익재(7) 한태균(7회)

△삼성투수=박석진(승) 오봉옥(8회)

△홈런=김성현(1회1점 삼성) 김상호(9회1점 OB)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