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는 무소속의 시장에다가 무소속시의원들이의회의 과반수를넘김으로써 '야장야의'현상이 나타났다.또 경북지역에서는 민자당소속의 도지사에다가민자당소속의 도의원들이의회의 절반이상을 차지, '여장여의'현상을 드러냈다.
이에따라 대구시장, 경북도지사와 국회의원, 시도의원들과의 관계가 관심을 모으고있다.
우선 대구광역시의 경우는 문희갑당선자가 무소속이기때문에 민자당과의관계가 더욱 주목거리다.
예산확보등 지역발전차원에서 지역 민자당국회의원들과우호적인 관계를맺지않을 수 없다. 그러나 '당정협의회'형식은 취할 수 없고 비공식적인 접촉은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다. 민자당으로서도 문당선자가 무소속이기때문에 대화를 하는데 그렇게 껄끄러운 상대는 아니다.
강재섭의원도 "대구지역발전을 의논하고 서로 힘을 합치기위해 문당선자와지역의원들이 만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의회는 좀 더 다른 편이다. 민자당이 의회의 과반수를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당선자입장에서는 민자당보다는 무소속의원들이 의회를 장악하는 편이 훨씬 더 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시의회를 장악한 무소속시의원들과 더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기위해 노력할 것으로 관측된다.현재 대구지역의 반민자흐름이 분명해진만큼 무소속당선자들은 민자당입당을 주저하고 '무소속동우회'를 구성, 독자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할 공산이 높다. 물론 여기서 시의장을 뽑으려 할 것이다.
그러나 문당선자는 집권여당인 민자당소속의원들과의 관계채널도 마련하지않을 수 없는 것이다. 민자당측의 창구는 민자당소속 시의원모임의 대표가될것으로 관측된다. 국회처럼 원내총무제도가 도입될 수도 있다. 현재 민자당은 의회의 과반수를 넘기지못함으로써 시의장자리확보도 어렵게됐다.경북도의 경우는 이의근도지사당선자가 민자당소속인데다 도의회에서 민자당이 가까스로 과반수를넘김으로써 일단 단체장과 의회간의 충돌은 다소나마 피할수 있게됐다. 그러나 무소속당선자들도 적잖아 '무소속동우회'를 결성할 경우 강력한 견제세력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
이곳은 대구지역과 달리 지역민자당국회의원들과의 '당정협의회'가 이뤄질수 있다. 특히 주목되는것은 도지사의 비중이 급속히 격상되기때문에 파트너인 민자당도지부의 당측인사도 자연 무게가 실리지 않을수 없다. 실제로이 당정협의는 지방분권시대를 정착시켜가는 모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도의회내에서도 민자당소속의원단체와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가질수 있는것은 물론이다.
김윤환정무장관도 "이번에 새도지사와 함께 구성될 당정협의회경우 당측의인사가 이제 중요한 의미를 지닐수 밖에 없다"면서 "지방분권시대의 개막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헌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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