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의보확대 이농등 영향

보건복지부가 오·벽지주민 보건향상을 위해 설치운영하는 보건진료소가농촌이농현상으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데다 생활수준향상등으로 이용자가없어 예산만 낭비시키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전면 개선책이 절실히 요구되고있다.보건진료소는 지난 81년 농·어촌의료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군단위관내 오·벽지 지역에 10~30여개소를 설치 운영해왔는데 설치당시부터 수년간은 오·벽지주민들 환자진료에 큰 도움을 줘왔다.

보건진료소에는 간호사 자격증소지자중 일정교육을 수료하고 별정 6급으로 배치시켜 감기·설사등 간단한 환자진료를 해오고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수송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그러나 농·어촌인구격감과 생활수준향상, 통신·교통등이 발달해진데다81년부터 전국의료보험이 확대실시되면서 읍면소재지 약국이나 병·의원을찾는 바람에 사실상 보건진료소는 휴업상태나 다름없는 실정이다.이때문에 1개보건진료소의 운영비가 건물유지비, 전기·전화·수도료등공공요금과 진료원 인건비등 연간 7천만~1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는데찾는 환자가 없어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결과를 빚고 있다.청도군의 경우 청도읍 유호리 유호보건진료소등 군내 10개 보건진료소가있는데 연간진료소 운영비를 비롯, 인건비등 총 2억여원이 소요되고 있으나최근 몇년전부터 진료소를 찾는 환자가 거의 없어 휴업상태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데 이같은 사정은 전국적으로 비슷한 실정이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오·벽지주민건강을 위해 보건진료소를설치할 당시는 이용환자가 많아 실효를 거뒀지만 이농현상과 생활수준향상,통신·교통발달, 의료보험등으로 5~6년전부터 찾는 환자가 거의 없어 예산만낭비하고 있다"며 "보건진료소를 폐쇄시키고 진료요원을 군보건소나 보건지소로 흡수시켜 고혈압·당뇨등 성인병 예방 진료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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