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 관가 분위기 긴장

6.27 지방선거로 선출직 단체장이 확정되자 지방관가는 새로운 민선단체장이 펼칠 업무스타일과 민의 중심의 행정등 임명직 시대와는 크게 다를 민선시대 시구정에 대한 불확실성등으로 이들의 취임을 앞두고 크게 긴장하고 있다.또 이번 선거결과가 치과의사, 변호사, 정당인등 행정경험이 없는 무소속출신의 단체장이 대거 당선되는 지각변동으로 일부 공무원들은 예상밖의 결과로 인한 행정수행의 어려움이 따를까 당혹해 하는 모습도 나타내고 있다.대구시의 경우는 민선시장 취임후 곧바로 단행될 간부직 인사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쏟고있다.

민선 기초단체장의 선출로 대구시는 임명직 8개 구청장에 대한 자리이동이불가피한 실정이나 이들을 앉힐 보직이 부족, 정년을 1~2년 앞둔 간부공무원들의 조기퇴진등이 거론되면서 지방공무원 사이에는 동요현상마저 나타나고있다.

대구시는 민선기초장 선출로 나타날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현재 10여명에이르고 있는 1935~36년생의 고위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하거나 명예퇴직 등을 권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함께 일선구청의 공무원들도 이달중 하위직에 대한 인사가 있을것으로보고 민선단체장들의 인사권 행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이번 기초단체장선출로 구청간이나 시본청과의 인사교류가 중단되거나 기회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등 민선시대의 개막이 자칫 공직사회를 경직시킬까하는 우려의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대구시를 비롯 일선구청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7월1일 부임할민선단체장에 대한 취임 준비등으로 바삐 움직이고 있다.

경북도는 현직 시장.군수를 도에 대기발령한후 부시장.부군수.도실국원장등 결원직위에 전보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사운영지침을 마련, 29일 일선 시군에 시달했다.

도는 이번 인사지침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되는 부단체장 직위는 현직단체장과 부단체장등에서 적격자를 발탁하여 재배치키로 하고 부단체장 인사안을 7월15일까지 내무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조정 대상은현직 시장.군수등 총정원 2백30명 가운데 결원직위30명을 제외한 2백명 규모로 도 실국원장.사업소장등을 우선 충원하고 잉여인력은 정책보좌관.공로연수.명예퇴직 시키기로 했다.

현직 시장.군수는 30일자로 도본청에 일괄 대기발령되며 내무부 인사방침에 따라 7월말 이전에 재배치 된다.〈우정구.변제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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