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월의 문화인물- 고 이육사 선생

문화체육부는 시인이자 항일운동가였던 이육사선생을 7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본명이 원록, 아호겸 필명이 육사였던 선생은 일제 강점기 조국광복에 대한 염원을 뛰어난 시로 형상화,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을 어루만져주고 꿈과희망을 심어주었던 훌륭한 문인이었다.

나라사랑이 투철했던 그는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17차례 모진 옥고를 치렀으며 결국 싸늘한 이국땅의 감옥에서 만 40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육사는 1904년 4월 경북 안동군 도산면 원천동에서 퇴계 이황의 13대손인이가호와 의병장 범산 허형의 딸인 어머니 허길 사이의 6형제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어린시절 조부로부터 한학을 배웠으며 21세때 도쿄로 건너갔다가 6개월만에 귀국, 북경으로 떠났다.

1926년 귀국, 3개월후 재차 북경으로 건너가 북경사관학교, 북경대학 사회학과에 학적을 두었다고 하나 확실한 자료는 찾을수 없다. 그러나 북경에서노신, 호적, 서지마등의 중국 근대작가를 알게 된 것으로 보아 사실이었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항일운동가로서 육사의 활약상은 1925년 형 원기, 아우 원유와 함께 대구에서 의열단에 가입한이후 두드러진다.

1927년 장진홍의 조선은행대구지점 폭파사건과 1926년 광주학생운동, 1930년 대구 격문사건에 연루되어 모두 17차례의 옥고를 치렀다. 1943년에 중국에서 귀국하였으나 고국에 온지 2개월만에 일본 관헌에게 붙잡혀 북경으로압송, 1944년 1월 만 40세로 감옥에서 순국했다.

짧은 생애였지만 '황혼' '청포도' '절정' '광야' '꽃'등의 시를 남겼다.육사의 작품경향은 '절정'에서 나타난 저항주의, '청포도'등에 나타난 실향의식과 비애, '광야' '꽃'에서 보인 초인의지 그리고 조국 광복에 대한 염원등으로 갈라진다.

1968년 경북 안동에 육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시비가 건립되었으며 유저로'육사시집', 유고재첨가본 '광야', 시와 산문을 총정리한 '광야에서 부르리라', '이육사전집'등이 있다.

기념행사는 △7월7~8일(안동파크호텔):이육사의 달 문학심포지엄△7월14일(안동민속촌):경북도내 육사백일장

△7월21일(출판문화회관):육사기념세미나(오후 3시), 육사의 밤(오후 7시), 청소년대상 육사기념행사(안동댐)

△7월29일(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육사묘소참배행사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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