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기초단체장 당선자 인터뷰-서구청장 당선자 이의상씨

"다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서구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대구 서구청장 이의상당선자(56)는 반민자 찬바람에 낙엽 떨어지듯 여당후보가 대거 낙선된 가운데 민자당 공천의 전직 구청장으로서는 대구에서 유일하게 당선의 영광을 안은 사실에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표정이었다."여권후보가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하에 서구갑.을 양지역 모두에서 2위를목표로 뛰었다"는 이 당선자는 양쪽 모두에서 1등, 여유있게 당선됐다.강행군 유세 때문에 가라앉은 목소리로 이당선자는 "행정경험,청렴성이 구민들에게 어필된 것 같다"며 나름대로 당선요인을 분석했다. 그는 "민선이든임명구청장이든 하는 일이야 다를리 없겠지만 마음가짐만은 달라야한다"고말했다.

"짧은 선거운동기간이었지만 지난 30여년의 공직생활기간보다 귀중한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종전에는 중앙부처의 협조를 얻을 일이라도 상급기관인대구시의 눈치를 봐야 했는데 민선구청장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제는 정부의 어느부처건 직접 찾아가 주민이 원하는 것을 따오는 정치력과 뱃심이 필요한 줄 압니다"

이당선자는 이번 선거가 과열되다 보니 서구 주민간 반목과 불신의 골이깊숙이 패어 이에 대한 치유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약으로 제시했던 소방도로개설,시민휴식공간 확충,교육환경개선 문제를 선거전 추진해 오던 사업과 병행해 집중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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