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선의원출신 기초장 마포구청장 노승환씨

"마지막 남은 삶을 저를 길러준 45만 마포구민을 위해 바치겠습니다"국회부의장과 5선의원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지닌 서울 마포구청장 당선자노승환씨(민주당)는 출마때부터 줄곧 밝혀온 '45만 마포구민에 대한 마지막봉사'를 당선의 변으로 대신했다.올해 68세로 고희를 앞둔 노씨는 전국 기초단체장 가운데 가장 화려한 정치경력의 소유자로 출마때부터 워낙 높은 지명도로 지역민 뿐만 아니라 일반유권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돼왔다.

그는 마포지역을 정치적 토대로 8,9,10,12,13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손꼽히는 원로정치인.

지난 51년 마포구 신공덕동 지역에서 민선 동회장(무투표 당선)으로 첫 발을 내디뎠으며 건국대 정외과 재학중이던 58년에 초대 서울시의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정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노씨는 마포의 터줏대감으로 1만4천차례에 달하는 결혼 주례를 맡아 기네스북에 '주례의원'으로 오를 정도의 색다른 경력도 갖고있다.그가 이번 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지역 주민들은 한결같이 "결혼주례를 선 부부와 가족들만이 노후보를 지지해도 당선이 확실하다"고 말할 정도.

'통 큰 정치인'에서 자신의 정치적 젓줄이었던 마포구의 '살림꾼'으로변신해야할 부담을 안고 있는 그는 "지난 30여년 동안 주로 중앙정치 무대에 치중, 지역민에대해 항상 죄스러웠다"며 "이제야말로 진짜 지역민을 위해 일해나가겠다"고 소감을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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