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테러전과범의 장난으로 미국전역이 이틀동안 공포에 떨었다.이번 소동은 '유너버머(Unabomber)'라는 별명을 가진 테러전과범이 지난27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에협박편지를 보내 "앞으로 엿새안에 LA공항에서 이륙하는 여객기 한 대를 폭파시킬 것"이라고 경고한데 따른 것.'유너버머'는 지난 78년이후 16차례의 우편폭탄을 이용해 모두 3명을 살해하고 23명을 다치게 한 실존 테러범으로이번 편지를 감식한 미연방수사국(FBI)도 "1백% '유너버머'가 보낸 것"이라고 확언함에 따라 LA공항에 검문검색이 강화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그러나 '유너버머'는 29일 뉴욕타임즈지에 다시 편지를 보내 "이번 편지는장난이었다"며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덧붙였다. 이날'유너버머'는 워싱턴포스트지에도 같은 편지를 보내 FBI가내용을 감정한 뒤 이번에는 "장난이 확실하다"고 종전의 태도를 번복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이틀동안 미국의 주요TV방송을 포함해 워싱턴포스트와 같은 주요 언론들이 FBI가 갖고있는 '유너버머'의 몽타주를 공개하면서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터질 것같이 법석을 피웠으나 29일 오후 CNN방송은 "그가 장난을 친 것이었다"고 뉴스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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