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민선단체장이 선출되어 1일 취임했다. 민선단체장을 바라보는 지역민의 시각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그런 것이다. 사실 3년이란 짧은 임기동안 회기적 권한의 확대나 대폭적 재정의 위임없이 민선단체장의 공약처럼 임기중 지역의 현안문제는 눈에 띄게 개선되리라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지금 이 시점에서 지역경제의 활성화나 교통 환경등 가시적 업적보다 훨씬더 중요한 것은 문민정부의 개혁과정에서 이지역 사람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다. 사실 TK로 지칭되는 이지역은 정치적으로 민주화를 가로막는 부도덕한 정치세력의 출신지인 동시에 이땅에 동물적 가난을 몰아내고 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경제 발전 주역들을 탄생시킨 땅이다. 사실 지난 권위주의 정권하에서는 정권의 정통성 결여라는 이 지역의 내제적 한계로인해 목소리를 낮춰왔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이 지역은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주역으로서 지난 시절의 부담과 굴레에서 벗어나 이제 지역민의 자존심을 찾아야 한다. 광주가민주화의 성지라면 당연히 대구는 경제발전의 성지로 대접받아야 한다.
지금 문민정부가 지난정권이 물려준 경제개발의 과실을 따먹으면서 지난정권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비도덕적 행위에 대해서는 당당한 지역의 목소리로 항의를 해야한다.
이제 민선시장은 지역 민심을 한데모아 지역발전의 에너지로 삼아야 한다.이 지역의 공과 과를 정당하게 인정받는 것이 지역민의 자존심을 되찾는 길이며 시민을 단결시키는 요체임을 명심해야 한다. 초대 민선단체장이 할일은바로 이것일 것이다.
이승원(대구시 달서구 두류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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