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들의 퇴임식과 개원식 준비에 한창인 대구시의회는 오는 5일 의원퇴임 간담회를 갖고 지난 4년간의 초대 의회의 막을 내린다.제2대 대구시의회는 임기가 시작되는 8일 개원, 상견례를 가져 41명의 새로운 시의원들이 집행부 간부와 인사를 나누고 의회의 전반적인 현황에 대한보고를 들을 예정. 이어10일 개원 임시회를 개최, 의장단을 선출한뒤 개회식을 가질 계획이다.현역 시의원 11명이 출마해 4명만이 재선에 성공, 대폭 물갈이가 된 제2대시의회는 젊은층과 전문직의 진출이 두드러진 점이 특징. 40대가 6명, 30대는 전무했던 초대와 달리 2대는 40대가 12명, 30대가 5명이나 돼 왕성한 의정활동을 기대해볼 만하다. 50대는 21명, 60대는 2명, 70대는 1명이다.전문직의 진출이 늘어난 것도 특색. 특히 약사출신은 이관식 박정은 김용보 백명희씨 등 4명이나되고 변호사 출신(금병태)도 있어 시의회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직업은 사업·상공인이 25명으로 가장 많아 초대 의회와 큰 차이가 없었고, 정당인 출신도 3명으로 늘어났다.2대 의회는 총31명중 민자당이대부분이었던 초대(민자 28, 자민련 1, 무소속 2)와는 대조적으로 무소속이 22명으로 가장 많아 변화가 예상된다. 민자당은 10명, 자민련은 8명, 민주당은 1명이다.
여성이 전무했던 초대와 달리 비례대표로 2명의 여성이 진출, '생활자치'를 얼마나 실현할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오는 19일쯤 제2대 도의회 개회식을 개최할 예정으로의장단 선출 등 개원 준비에 한창이다. 비례대표 8명을 포함, 총92명으로 출발하는 제2대는 초대와 달리 건설업 출신이 퇴조한 반면 약사(5) 의사(1) 등전문직 출신이 늘어나 대구시의회와 마찬가지로 의회의 전문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직업은 상업이 27명으로 가장 많고 농업(20) 금융업(7) 전직공무원(4)이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도의회도 비례대표의 첫 도입으로 여성이 4명이나 진출, 의욕적인 의정활동이 기대된다.
한편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2백3명의 대구시 각 구군의원들의 임기가 1일부터 개시됨에 따라 각 구의회는 첫 임시회소집을 앞두고 먼저 의원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원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29일 각 구군선관위로부터 당선통지서를 교부받은 기초의원당선자들은 1일 오전 각 구청별로 치러진 민선구청장 취임식 참석과 함께 실질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대구시 8개 구군의회의 임시회일정이 의회별로 조금씩 차이가 날 것으로보이지만 초대의회때의 선례에 비춰볼때 각 의회마다 비슷한 시기에 일제히임시회가 개최될 전망이다.
임시회소집과 함께 앞으로 의회운영을 이끌어갈 의장단은 참석의원중 최연장자를 임시의장으로 2년임기의 의장, 부의장 각 1명을 무기명투표로 선출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번2기의회에 한해 의원임기가 4년이 아닌 3년으로 규정돼 있어 의장단임기는 1년6개월이다.
〈김성규·서종철·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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