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씨 아펙스호 인공기 게양-북 공식사과

북한은 30일밤 쌀수송을 위해 청진항에 입항했던 씨 아펙스호에 인공기를달도록 한 것과 관련, 전금철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고문 명의로 당국차원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해온 것으로 확인됐다.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은 "남측의 첫 선박이 우리측 항구에 입항하면서 서로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과정에 아래 일꾼들이 실무적 착오로 불미스런 일이 일어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는 내용의 공식사과문을 전금철명의로 보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전고문은 우리측 이석채재경원차관앞으로 보낸 전문에서 "앞으로 상호 그런일이 없도록 하라는데 대해 언명하는 바이다"라고 덧붙였다.정부는 그동안 북한 조선삼천리총회사가 이 문제에 대해 사과전문을 보내오기는 했으나 양측간 합의사항의 명백한 위반으로 판단하고 북경회담의 서명자인 대외경제협력위원회 전금철명의의 공식사과를 요구해왔다.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와 관련, 이날 오전 김영삼대통령에게 전문내용을 보고한 뒤 대북쌀지원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이와함께 정부는 이날 나부총리주재로 통일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북한측사과에 대한 진의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수용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정부는 통일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나 일단 우리측 요구가 수용된 것으로 보고 그동안 중단됐던 대북쌀제공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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