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직업훈련을 받은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에 대해 이공계 전문대학 야간부 입학에 특전을 주고 여자상고에 정보처리반과 산업디자인반 신설을 허용하는 등 고등학교 직업교육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현재 전체 고등학생의 37%를 약간 웃도는 수준인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수를 98년까지 50%로 끌어 올리기로 하고 모두 2백80개 공업계 학급을 증설하거나 일반계에서 전환시키기로 했다.
4일 재정경제원과 교육부에 따르면 경기 활황 지속에 따른 인력난과 대학입시난을 완화하기 위해 일반계 고등학생에 대한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기로하고 교육법 시행령을 개정, 직업훈련을 받은 일반계 고등학생이 전문대 야간학과를 지망할 경우 정원의 일정 범위내에서 우선 입학을 허용하는 방안을강구하기로 했다.
현재는 일반계 고등학생이 직업교육을 받고 자격증 등을 따도 취직할 때이외에는 용도가 없으나 전문대 입시에 특전을 줄 경우 직업교육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컴퓨터학원 등 일부 사설학원에 위탁하고 있는 일반계 고등학생에 대한 직업교육을 전국에 있는 노동부 산하 공공직업훈련원으로 대거 흡수시키는등 고등학생 직업훈련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또 최근 여자상고를 나온 학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인력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정보처리반 등 전산관련 학과와 산업디자인반 등의 신설을 허용하고 필요한 예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전체 고등학생의 37.5%에 머물고 있는실업계고등학생을 96년39.6%, 97년 42.1%, 98년 50% 수준으로 각각 높이기로 하고 일단 내년에는일반계 고등학교의1백개 학급을 공업계 학과로 개편하고 기존 공고에 1백개학급을 증설하며 8개 사립공고를 신설해 80개 학급을 확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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