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제의 책-인간과 자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철학의 주제로서는 낡은 것에 속했던 '자연'이 최근우리의 실존을 위협하고 있는 생태학적 문제와 더불어 새로운 중요성을 갖게 됐다. 정책 결정를 하는 공론 영역 뿐 아니라 철학적 토론에서도 자연은 다시 중심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관심의 전환에는 자연과학적 연구와 철학적탐구보다 오히려 자연에 대한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인간의 삶,건강 복지에 대한 수단적 가치로만 자연을 바라보던 도구적.기술적 태도는한계에부딪쳤으며 자연을 본질적 가치로 판단하는 형이상학적 태도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고 있다. 이 책은 기술 문명 시대에 있어 인간의 자연성을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을 하고있다. 동양과 서양, 근대와 현대, 철학과 자연과학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담론을 통해 새로운 문명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서광사,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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