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참사 발생 엿새째인 4일 합동구조반은 붕괴된 건물잔해 철거작업과 함께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중장비를 동원, 막바지 인명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계기사 25·30·31면〉합동구조반은 이날 군·경·소방본부 전문구조요원 4백50명과 자원봉사자1백35명등 총 5백85명의 구조대를 투입, 붕괴된 A동과 B동 지하 등 모두 36개 지점에서 구조작업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합동구조반은 전날 2구의 시체를 인양한데 이어 이날 새벽 4시10분께 붕괴된 A동 지상 2층 여성의류매장의 콘크리트 잔해에서 문광숙씨(41·여)의 시체를 발굴했으나 생존자는 찾지 못했다.
서울시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사망 1백8명, 부상 9백6명(귀가자3백51명 포함), 실종 3백58명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사고발생 6일이 경과하고 있어 신고된 실종자의 생존가능성이 점차희박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이날중 생존자구조작업이 인명구조에서는 중대한고비가 될것으로 보인다.
구조반은 이날 A동 지하 1층 패스트푸드점 '웬디스' 부근, A동 지하 3층,B동 지하 1층,B동 지하 3층 등 4곳에 생존자들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는자원봉사자들의 제보에 따라 이곳에 대해 집중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구조반은 특히 웬디스부근의 붕괴현장은 건물잔해가 경사져 있어 실종자들의 생존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현대건설로부터 '코롤라'라는 시추공 굴착장비를 지원받아 땅굴탐지용 '시추공 탐지카메라'를 설치, 생존자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붕괴된 건물의 콘크리트 슬라브가 워낙 두껍고 무거워 건물잔해 제거작업과 시체인양에는 1주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조반은 이와함께 3㎝ 가량 남쪽으로 기운 A동 엘리베이터 타워의 붕괴를막기위해 30m 가량의 H빔 4개를 엘리베이터 타워 북쪽면에 설치하는 보강작업에 착수했다.
또 기중기로 지지하고 있는 A동과 B동 사이 중앙현관 부분의 유리벽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기둥 양쪽을 쇠줄로 묶어 보강하고 파손된기둥 2개를 제거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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