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의회 21명 동우회결성--'무소속' 막강파워 형성

지방의회에 무소속이 대거 진출하면서 무소속 협의체를 결성, 정치세력으로 영향력 행사에 나서는 등 무소속이 의정활동에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제2대 대구시의회에 진출한 무소속 22명중 21명은 3일 오후6시 뉴영남호텔에서 모임을 열어 5일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무소속 동우회'를 결성하고 임원진및 자체 의장 후보를 확정키로 결정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연장자순으로 임시 의장에 배영수의원(동구 제6), 임시총무에 이덕천의원(동구 제3)을 선정하고, 의정활동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을강화키 위해 '무소속 동우회'를 결성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들은 무소속에서 의장을 내야한다는 의견에도 일치했는데 이날 박삼술의원(서구 제1) 최백영의원(서구 제3) 오남수의원(중구 제3)이 의장을 강력히희망했다. 이들은 5일 모임에서 3명의 지원자와 추후 신청자를 포함해 자체의장후보를 확정, 10일 의장단 선거에서 강력한 지원에 나서는 한편 앞으로의정 운영 방침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제2대 대구시의회는 민자당이 10명, 자민련이 8명, 민주당이 1명에 불과해민자당 단독 운영이나 마찬가지였던 초대(민자당 28, 자민련 1, 무소속 2)와달리무소속을 중심으로 한 의정 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무소속 의원들은 무소속 문희갑 시장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민자당에 대한 견제에 나서는 한편 자민련 및 민주당 의원들과도 유대를 강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의원간의 마찰로 의정 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는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지난 1일 26명의 무소속 및야당 출신 도의원이 모여제5대 경의동우회를 결성, 자체 세 확보에 나섰다. 이들은 오는 7일 2차 회의를 개최, 미가입 의원들의 참여 문제와 의장단 및 상임위 구성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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