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삼풍참사 예고된 인재, '설마'하는 안일함때문

파괴된 구조물 암흑속에 무려 14시간이나 갇혀 있다가 초인적인 생명력에의거, 극적으로 구조되는 전무후무한 모습을 온국민이 TV를 통해 시청하였을때 우리 모두 무슨 결심과 어떤 반성을 했을까.한순간에 1천여명의 사상자를 낸 삼풍백화점의 붕괴는 어쩌면 예고된 것이었다.

벽의 균열, 가스의 누출, 물의 분출, 에어컨의 고장등 알면서도 부분적 수리에만 급급하고 귀중한 인명과 재산의 손실은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이제 다시는 이런 참사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겠다고 정신을 바로 차린지 그 얼마나 되었길래 한꺼번에 선량한 국민의 목숨을 앗아갈 수가 있을까.철근 없는 콘크리트, 서까래가 없는 건물, 겉 모양에만 신경 쓴 빌딩, 그리고 불법시설확장이니 부실시공이니 부실의 복합체가 대형참사의 원인임을우리는 잘알고 있다.

이제는 정말 빌딩이나 아파트 굴, 다리, 육로, 해로, 공로 모든 것의 취약점이나 불안전한 곳은 천번만번 안전 점검을 실시해서 '설마''행여''괜찮겠지'하는 안일한 몸과 마음을 가지지 않도록하여 대형 참사를 방지해 나가야할것이다.

황승보 (경북 문경시 호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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