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삼성 4위권 진입 시동

삼성라이온즈가 전반기 마지막 승수쌓기에 들어갔다.삼성은 4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시즌7차전 경기에서 박석진 오봉옥의 만점계투와 하위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4대0으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삼성은 7, 8위팀 쌍방울 태평양과 홈에서 가지는 전반기 마지막 6연전의 첫 단추를 잘 꿰 4위권진입의 호기를 맞게 됐다.이로써 삼성은 지난주말이후 3연승으로 31승4무33패를 기록, 4위 한화를2.5게임차로 추격했다.

삼성의 신예 박석진은 지난달 24일 프로첫승을신고한 이후 시즌2승째를올리며 삼성의 투수로테이션에 숨통을 트게 했다.

돌아온 거포 이종두는이날 2루타와 좌월1점홈런을 날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의 승부는 5회말과 6회초 양팀의 공격력에서 판가름났다.2회 이종두의 2루타와 김한수의 안타로 1점을 선취, 앞서가던 삼성의 5회말 공격은 선두 임채영의 좌중월 2루타로 시작했다.

이은 김재걸의 투수앞 번트를 쌍방울투수 유현승이 1루악송구하는 사이 임채영은 홈을 밟았고 김재걸은 3루까지 내달렸다.

2사후에도 삼성은 이동수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박았다.

3대0으로 뒤진 6회초 쌍방울은 매서운 기세로 반격을 시도했다.선두 최태원과 송태일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1, 2루에서 김기태의 좌전안타가 작렬했으나 삼성 중견수 신동주의 호수비로 득점없이 무사만루.이어 등장한 좌타자 심성보를 상대로 구원등판한 좌완 최한림은 투수앞땅볼을 유도,홈에서 원아웃을 잡은뒤 마운드를 오봉옥에게 넘겨줬다.

쌍방울전 1승을 기록중인 오봉옥은 최고구속 1백46km의 위력적인 직구로이은 두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 승부를 갈랐다.

이밖에 잠실경기에서 LG와 OB는 각각 에이스 이상훈과 김상진을 내세워 선두각축을 벌였으나 4회 얻은 2점을 끈질기게 지킨 LG가 2대1로 승리, 공동선두에 올랐다.

3, 4위간의 경기가 벌어진 부산에서 롯데는 윤학길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9대1로 물리쳤고 정민태가 무사사구 완봉쇼를 벌인 태평양은 인천에서 해태를 1대0으로 제압했다.

◇4일 경기전적

▲대구

쌍방울

0 0 0 0 0 0 0 0 0|0

0 1 0 0 2 0 0 1 x|4

삼 성

△삼성투수=박석진(승) 최한림(6회) 오봉옥(6회 세이브)

△쌍방울투수=유현승(패) 김진철(8회)

△홈런=이종두(8회1점 삼성)

▲잠실

L G

0 0 0 2 0 0 0 0 0|2

0 0 0 0 0 1 0 0 0|1

O B

△투수=이상훈(승) 김상진(패)

▲인천

해 태

0 0 0 0 0 0 0 0 0|0

1 0 0 0 0 0 0 0 x|1

태평양

△투수=정민태(승) 이강철(패)

▲부산

한 화

0 0 0 0 0 0 1 0 0|1

0 0 0 5 0 3 1 0 x|9

롯 데

△투수=윤학길(승) 이상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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