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학회(회장 이수건교수)는 '대구'란 명칭과는 달리 지역에 안주하는학회가 아니다. 오랜 연륜을 바탕으로 학회의 내실과 열기가 전국 랭킹 몇손가락안에 든다고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대구사학회는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 동양사와 서양사 전공자가 망라되어있는 종합사학회로 26년전인 1969년 역사학의 발전과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창립, 회원이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회원수도 2백명을넘는다.
대구 경북지역은 이미50년대말에 제3회 역사학대회, 개최했을 정도로 역사연구자의 층이 서울 다음으로 두텁고, 전반적인 수준도 높다.하지만 최근 교육부가 학회에 대한 지원여부를 국제적인 규모냐, 전국 학회냐, 지방학회냐에 따라 결정짓는 바람에 대구사학회는 명칭을 둘러싸고 난데없는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교육부나 일부 연구자들이 학회의 내실과 연륜과는 상관없이 '대구'라는 명칭때문에 소소한 지방학회로 오해, 전국적인이름으로 바꾸는게 좋지 않느냐는 의견을 개진됐기 때문이다.그러나 학회의 수준은 명칭이 아니라 학회지에 수록된 논문의 수준과 회원들의 학회활동에 의해 결정돼야한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우세, '대구'란 이름을 굳이 바꾸지 않기로 했다.
"유럽이나 미국등에서는 지방을 단위로 하면서도 세계적인 학회들이 수두룩한데 최근 교육부에서는 지방에 있으면 무조건 뒤떨어지는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하는 이수건교수는 이 학회를 더욱 활성화시키기위해 서울 인천 충북 경기 영남등지에 지역간사를 임명했으며, 수록되는 논문의 질적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 논문편집위원회를 신설하는등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했다.
실제 '대구사학'에 실린 일부 논문은 일본 고대 동아시아학회지에 전문이수록되기도 했으며 대다수 논문들이 국내외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 학회는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이 학회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밀착시키기위해 대구 경북권 향토문화를 조사 연구하는데도 적극 협력, 역사학의 대중화에 기여할 예정이며 일년에 두번씩 발간하는 학회지 '대구사학'(48집 발간)을 연간 4회로 늘리고, 정기발표회도 4회에서 6회로 늘릴 방침이다.또 연내로 고대사 중세사 근세사등 동학끼리 1박2일 워크숍도 열 계획이며사학에 관심이 많은 역사교사나 일반인들에게 문호를 개방, 열린 학회를 지향하고 있다. 총무간사 영남대 이형우교수, 연구간사 경산대 이준구교수, 편집간사 경북대 장동익교수, 도서간사 경북대 이개석교수, 섭외간사 계명대김무진교수, 감사 경북대 최정환교수.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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