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의 내분이 조기에 표면화되고 있다. 민주당의동교동계는 5일 국회개회식 직전 가진 의원총회에서 선거기간중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지역등권론과 지원유세를 두고 비난한 이기택총재와 노무현,이부영부총재를 겨냥해 직접적인 반감을 표시하는등 비난 공세를 퍼부었다.이같은 동교동계 공세에 노무현부총재는 즉각 반박 기자간담회를 가졌으며이기택총재도 국회대표연설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재반박, 민주당내분은 벌써부터 본격화하고 있다.더욱이 이번 민주당의 내분은 8월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당지도체제의 대폭적인 개편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시점에 불거져 전당대회전 당내 각 계파의 한판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동교동계인 한화갑의원은 이날의총말미에 "여당의 김이사장 비난에 야당일부인사들이 부화뇌동한 것은 창피한 일"이라며 선거결과와 김이사장을 비난한 이총재와 노.이부총재를 정면 비난했다.
한의원이 이같이 맹공을 퍼붓자 의총 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동교동계와 주류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영의 뜻을 보였으나 이부영부총재등 지역할거주의를 비판해온 인사들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반감을 표시했다.특히 노무현부총재는 의총이 끝난 직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이용가치가없어졌다고 정치적 동지를 적과 내통한 사람으로 모는 것은 군사정권의 용공음해와 다를 게 뭐가 있느냐"며 한의원을 비난하고 사과를 요구했다.김정길전최고위원은 4대지방선거결과 지역분할구도가 재현돼 민주당이 승리한것으로 볼 수 없다고 노부총재를 옹호하고 "향후거취를 고민중"이라고밝혔으며몇몇의원들은 "지역등권론대로라면 민주당이 기반이 없는 지역에는후보를 내지말아야 한다"며 동교동계에 반발했다.
이기택총재는 이날 한의원의 발언이 시작되기전 이홍구총리의 예방을 받기위해 자리를 떴으나 의총분위기를 전달받고 발끈하고 있다. 의총이 시작되기전 인사말에서 김이사장의 지역등권론을 비난한다는 인상 때문에 발언수위를낮추는 모습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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