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 MS사 PC에 게임기 부착

'게임소프트웨어로 PC시장을 장악하라'세계 최대의 컴퓨터소프트웨어업체인 미마이크로소프트사가 차세대 OS '윈도우즈95'를 통해 게임시장석권도 노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오는 10일 재일동포 손정의씨가 경영하는 일본 소프트뱅크사와 손잡고 PC용 게임소프트를 개발 판매하는 '게임뱅크'를 설립한다.'게임뱅크'는 PC에서는 작동하지 않았던 게임기전용 소프트웨어를 '윈도우즈95'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게임뱅크'의 설립은 '윈도우즈95'로 게임기의 영역을 흡수, PC를 가정에침투시켜 세계컴퓨터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GUI라 불리는 조작화면을 일신한 '윈도우즈95'의 출시로 이용자의 편리성을 더하고 PC에 게임기의 매력을 추가, 애플컴퓨터의 '매킨토시'를 제압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발매해 온 MS-DOS, '윈도우즈3.1'에서는 PC가 게임기의 성능을발휘할 수 없었지만 32비트 구조의 '윈도우즈 95'에서는 전용게임기에 가까운 소리와 화면을 만들수 있다. 또 키보드 대신에 핸들 및 조이스틱을 사용하면 PC가 게임전용기의 기능을 훌륭히 소화할 수 있다.

이같은 환경에서 '게임뱅크'가 양질의 게임소프트웨어를 생산하고 게임기의 영역까지 포함하면 '윈도우즈95'의 시장경쟁력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계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가정을 주요공략대상으로 삼은 것은 멀티미디어사회에서 가정이 기업보다 PC판매에 더 중요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윈도우즈95'는 PC통신과 홈쇼핑, 전자신문 등 멀티미디어시장이 거대화되는것에 대비한 전략상품이다. 여기에 게임의 매력을 추가하면 오는 8월 출시예정인 '윈도우즈95'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이종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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