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야구팬들은 언제까지 이만수를 우상으로 연호할수 있을 것인가. 삼성라이온즈가 불혹을 바라보는 백전노장 이만수의 역전만루포에 힘입어 시즌첫 4연승행진을 구가했다.삼성은 5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계속된 쌍방울과의 시즌8차전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끌어냈다.
이로써 삼성은 32승4무33패를 기록, 5할대승률 진입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선발 최한경은 시즌7승째를 올렸고 마무리에 나선 김태한은 세이브를 추가, 14세이브를 기록했다.
올시즌 방위복무로 제구력에 불안을 보이면서도 팀타선의 도움으로 번번이승리를 챙겨온 최한경은 이날 7회1사까지 5안타2실점하고도 승리, 행운의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쌍방울은 2회 김기태의 우월홈런과 3회 최태원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 기세를 올렸다.
4회까지 상대선발 김석기에게 노히트노런으로 끌려가던삼성의 5회말 공격.이종두의 우전안타에 이어 김한수 김재걸이 볼넷을 골라 2사만루가 되자1만여 관중들은 이만수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이에 답하듯 대타로 등장한 이만수는 김석기의 5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대구구장의 관중들은 일제히자리에서 일어나 노장의 건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만수는 이날 자신의프로생활 14년통산 두번째 만루홈런으로 지난 주말LG전부터 4경기연속 대타안타를 기록하며 삼성4연승의 주역이 됐다.이밖에 인천경기에서 태평양은가내영의 완봉역투와 강영수의 3점홈런 등모처럼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해태를 9대0으로 제압했다.
〈김재경기자〉
◇5일 경기전적
▲대구
쌍방울
0 1 1 0 0 0 0 0 0|2
0 0 0 0 4 0 0 0 x|4
삼 성
△삼성투수=최한경(승) 김태한(7회 세이브)
△쌍방울투수=김석기(패)
△홈런=김기태(2회1점 쌍방울) 이만수(5회4점 삼성)
▲잠실
L G
0 1 3 0 0 2 0 1 1|8
1 0 0 0 0 0 0 0 0|1
O B
△투수=정삼흠(승) 장호연(패)
▲인천
해 태
0 0 0 0 0 0 0 0 0|0
2 0 5 0 2 0 0 0 x|9
태평양
△투수=가내영(승) 최향남(패)
▲부산
한 화
0 0 0 3 0 0 0 1 0|4
1 1 0 0 0 0 3 0 x|5
롯 데
△투수=송진우(패) 강상수(승)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