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인협회(회장 서종택) 주최 '정진규 시인 초청 문학강연회'가 6일 오후7시 대구 동아쇼핑센터 아트홀에서 문인, 문학애호가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정씨는 '시의 만들기와 찾아내기 그리고 태어나기'란 주제강연에서쉬운 시여야 한다는 최근의 무성한 담론에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며 진정한시는 보편적인 소재와 내용이더라도 치열한 의식의 단련을 거쳐 새로운 시적보편성의 세계를 창조하는데까지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좋은시는 시의 구조, 형식등과 관련한 '만들기'와 깨달음, 사유적인 세계를 통한발견이라 할 수 있는 '찾아내기'가 서로 결합, 극복 지양돼 새로운 '태어나기'를 성취한 시라고 지적했다. 정씨는 '찾아내기'와 관련, 일상적인 생활과자연등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시에 자기 삶이 없고 대상만 있는간극이 발생한다며 '지금 이곳에서의 삶'과 밀착한 시쓰기를 할 것을 바랐다.
이날 강연에 앞서 열린 자작시 낭송회에서는 박정남씨가 '추억의 머플러',서지월씨가 '팔조령에서 별보기', 손진은씨가 '끓는 밤', 박지영씨가 '햇살과 놀다', 이혜자씨가 '계란말이'를 낭송했다.
〈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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