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자 도의장후보 단일화배경

민자당은 경북도의회 의장후보로 영덕출신의 재선의원 金秀光전부의장을지명했다.민자당은 12일 오후 경북도지부에서 제5 대 경북도의원 제1차 의원총회를열고 그동안 경합을 벌여온 金의원과 全東鎬전부의장중에 金의원을 지명하는것으로 도의장후보 단일화 작업을 일단락지었다. 이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전체 92석중 56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자당의 金후보가 14일 개원하는 제5대경북도의회 의장선거에서 당선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날 후보지명을 발표한 潘亨植민자당경북도지부상임부위원장은 "지난 7일민자당 도의원 당선자대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의장후보의 단일화를 만장일치로 지도부에 일임했다"며 '전권위임'사실을 상기, 金潤煥도지부위원장을 대신해 金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潘부위원장은 "두 의원은 차별성을 찾기 어려울 만큼 모두 훌륭하다"고 치켜세운뒤 金의원의 지명 배경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金의원 출신지역인 영덕이 도지사, 군수, 도의원 등 3개 선거에서 모두 완승을 거둔 공로를 참작했다"고 밝혔다. 潘부위원장은 이 점을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원칙, 상식적 판단'이라 설명하며 더 이상의 후보선정 배경을 덧붙이지 않았다. 이는탈락한 全의원의 출신지역 영주에서 민자당이 3개 선거 모두 사실상 패배한점을 상대적으로 부각시켜 그 반발을 무마하려는 시도로 보였다.이같은 결정에 앞서 그간 치열한 경합을 벌인 金·全 두 의원은 여러차례의장후보와 원내총무 역할분담의조율에 실패함에 따라 11일 경주에서 있은한 행사에서 회동, 경북도당지도부의 지명결정에 승복하기로 합의했었다. 이들 두 의원은 경선을 할 경우 그 후유증이 적잖을 것이란 점에 동의, 당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날 의장후보 지명직후 민자당과 金의원은 이번 의회의 후반기 의장직(1년 반) 후보안을 제시하며 全의원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그동안의 역할분담에서 전반기 의장직을 강력히 희망해온 全의원은 지명결과승복과 함께 후반기 의장후보 제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원내총무를맡을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全의원은 당의 원내총무 수락요청을 놓고 수석부의장을 지낸 자신의 격과 저울질하며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金成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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