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천변 폐건자재 대량투기, 북구읍내동 팔거천

폐자재등 각종 건축폐기물이 대구 변두리지역에 마구 버려져 생활환경을오염시키고 주변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있다.대구시 북구 읍내동 한서타운 맞은편 팔거천 하천부지에는 깨진 벽돌, 철근조각, 흙, 자갈, 폐콘크리트등 각종 건축폐기물들이 화물차로 수대분량이나 쌓여 하천부지의 미관을 해치고 있는데다 비가 내릴 경우 빗물에 의해 토사나 폐자재등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하천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건축폐기물을 가득 실은 소형덤프트럭 2대가 하천부지에다 폐기물을 쏟아붓고 사라졌다는 것. 또 9일 오전10시쯤에도1.5t 화물차 한 대가 20여분 간격으로 반복해서 폐기물을 싣고와 버리는 것을 주민들이 목격, 제지하려 했으나 화물차운전기사가 이를 무시하고 더 많은 분량의 폐기물을 내다버린 후 달아났다는 것.주민들은 "대낮에까지 버젓이 건축폐기물 불법투기가 기승을 부리는데도단속은 커녕 신고를 해도 나와보지도 않았다"며 방치된 폐기물을 조속히 치우고 불법투기행위를 단속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건축폐기물은 유해물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반폐기물로 분류, 폐기물발생자(건축주)가 재활용 또는 직접 운반해 대구시위생매립장에 매립하거나 대행업체에 처리비를 부담하고 처리를 맡기게 돼있다.환경청 관계자는 "건축폐기물도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며 "특히 단열재로 많이 쓰이는 석면이 함부로 버려져 하천으로 유입될 경우 인체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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