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중자금 증시유입 본격화

96년부터 실시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를 앞두고 시중자금의 증권시장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7월 들어 외국인 주식투자자에 대한 종목당 한도확대와 맞물려 가시화되고 있는데, 은행의요구불예금 잔액은 7월 들어 10여일만에 1조원이상 빠져나가고 신탁계정의 수신 증가세도 주춤해진 데 반해 증권사 고객예탁금은 대폭 증가했다.

14일 재정경제원과 금융계는 7월 들어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것은 이달부터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종목당 한도가 확대된 요인 외에 내년부터 시행되는 종합과세제도를 피하기 위해 은행권 등에 머물던 시중자금들이증시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객예탁금의 경우 지난 10일 1천1백60억원, 지난 11일 1천99억원 등 하루1천억원 이상이 유입되는 등 7월 들어 12일까지 5천5백37억원이나 늘었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이달 들어 11일까지 1조1천3백86억원이나 빠져나가 일요일을 제외할 경우 하루 평균 1천4백여억원이 이탈한셈이다.

그밖에 투금사의 어음매출이나투신사의 수탁고도 이달 들어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

한편 재경원은 7월 들어 은행권으로부터의 자금인출과 증시로의 자금유입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자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를 회피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보고 자금흐름의 구체적인 원인규명 작업에 착수했다.〈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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