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광신임 경북도의회 의장(54)은 "본격적 지방자치시대를 맞은 전국 15개 광역의회가운데 가장 알차고 앞서가는 경북도의회로 이끌어가기위해 지혜와 능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14 일 오전 개원에 앞서 실시한 경북도의회 의장선거에서 김의장은 의회내다수석을 차지한 민자당의 단일후보로 나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소감부터 한 말씀하시지요.
▲먼저 능력이 모자라고 덕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을 의장으로 뽑아준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진정한 자치시대를 맞아 3백만도민의 기대가어느때 보다 큰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거움을 느낍니다.-의회 운영 구상은.
▲의원 전체의 의견이 의회운영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기위해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간사들이 참여하는 확대회의를 정례화해 효율적 의정활동과 의회위상 제고에 중지를 모을까 합니다.
-의회위상과 관련해 어떤 방안이라도 있는지.
▲일례로 의회에 정책연구기구를 설치, 정책개발과 대안제시를 통한 집행부 견제에 나서겠습니다. 그래야 의회가 막무가내식 반대만 한다는 소리를듣지않고 의회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지않겠습니까.-의원들의 위상 제고와 관련해서는.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제대로 펼 수 있도록 하는 보좌관제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5 대의회에서는 보좌관제 도입을 위해 의장단협의회에서 강력히 대처해나갈 작정입니다.
-집행부인 경북도와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입니까.▲우선 집행부가 종전의 관습과 관행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예산편성이나사업수립시 일방적으로 결정해놓고 방망이나 두드려달라는 식으로 의회에 접근해서는 이제 곤란한 시대입니다. 집행부가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구할 경우 협력관계로 잘 풀어나갈 것입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사실 공격과 수비의관계가 아니라 공동의 목표를 향한 협력자로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지난 4대의회에서는 집행부 견제기능이 미흡했다는 평가가 있는데요.▲각종 법률과 제도가 의회기능을 약화시키는게 주요인이라는 생각입니다.국회에서는 이제 지방의회와의 역할분담이란 차원에서 지방자치법을 개정해지방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의회기능도 제역할을 충실히 하리라 봅니다.-이번 의회에는 무소속의원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데요.
▲사실 민자당의원이나 무소속의원이나 도의원이란 점은 똑같습니다. 경북도의 발전을 위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리라고는 보지않아요. 서로 머리를맞대고 항상 의논하는, 다툼이 없는 의회상을 만들도록 그들과 좋은 협력관계 유지에 힘써볼 작정입니다.
〈김성규기자〉
**프로필**
원만한 성품에 친화력이 돋보이는 외유내강형. 추진력에 다소 의문을 표하는 지적도 있으나 한번 소신이 서면 쉽게 굽히지않는 일면도 있다는 평. 지난 4대 의회 후반기 부의장직을 맡아 1년반 의사봉을 경험.영덕에서 오랫동안 운수업을 해오며 지역의 여러 단체에 관여. 영덕 새마을금고 창립 이사장, 경북체육회 이사, 한국자유총연맹 영덕군 지부장 등을역임. JC활동은 25년째.
포항 수산초급대 중퇴, 대구대 사회개발대학원 수료. 등산이 취미이며 소주 2병의 술실력. 부인 김원지씨(51)와 2남 1녀. 41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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