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 제47주년 제헌절-국회등 기념식

국회는 17일 제47주년제헌절을 맞아 황낙주국회의장, 윤관 대법원장, 이홍구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김용준헌법재판소장 여야각당대표 현역의원 제헌의원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사당 3층 로텐더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황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우리 헌정사는 참으로 많은 파란과 곡절로 점철돼 지난 40여년간 9차례 헌법이 개정됐으나 4·19혁명과 6월 민주화운동에힘입은 2번의 개정을 제외하고는모두 집권자의 권력 강화와 집권연장을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며 "이로인해 우리 사회에는 헌법을 특정집단이나정파의 이익을 위해 언제든지 고칠수 있는 대상으로 가볍게 인식하는 부끄러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의장은 이어 "불과 반세기만에 우리는 세계 12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떠올랐지만 한시라도 빨리 가난에서 벗어나기위해 조바심을 내고 서두르다보니우리 사회 곳곳에 부실의 흔적을 남기게 됐다"면서 "현행 헌법은 기나긴 권위주의 시절을 청산하고 민주화에 대한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마련된 헌법인 만큼 온 국민이 헌법정신을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식 제헌국회의원동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30여년간 왜곡된 헌정사를 바로잡아 민주화를 이룩하고 낙후된 경제를 선진문턱으로 끌어올린데쏟았던 온 국민의 열정과 역량을 재결집해 새시대를 향한 도약의 발판으로삼자"고 주장했다.

국회는 기념식을 마친뒤 광복50주년기념 의정사진전시회 개막식도 가졌다.오는 10월31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회에는 상해임시의정원과 8·15광복후의 남조선 민주의원 및 과도입법의원의 개원식 사진을 비롯해 제헌국회 이래다수 여당의 법안 및 예산안의 변칙통과사진등 희귀사진 2백50매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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