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15일저녁 여의도 63빌딩에서 신당추진 '17인 중진회의'를 주재, 신당창당 방침을 최종확정하고 18일의 신당창당 기자회견내용및 형식등을 논의하는등 실질적인 창당준비에 돌입.이날 회의는 창당 선언후에도 이기택총재가 사퇴할 경우 창당을 재고키로하는등 여운을 남겼으나이는 어디까지나 신당창당에 비판적인 여론과 반발을 의식한 명분축적용이라는 인상.
회의 참석자들은 또 창당선언후 신당에 추가로 합류하는 후속인사들에 대해서도 차별없이 받아들이기로 하는등 세규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키로 결정.회의는 특히 외부인사 영입과 관련, "21세기와 통일시대를 맞아 역사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널리 새로운 인사를 영입한다"는 원칙론에 의견을 모았다고 박지원대변인이 소개.
이날 회의는 18일 창당선언 기자회견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을 논의, 회견장에'새로운 정치'를 주제로, '21세기를 향하여,통일을 향하여'를 부제로 한현수막을붙이고 김이사장이 자리할 연단 좌우에 소속의원, 당무의원, 원외위원장, 광역의원들을 동석시키기로 하는등 모양새에도 신경을 쓰기로 했다는것.
김이사장은 16일부터 회견문안작성에 들어가 확정되는 내용을 중간 브리핑할 계획이며 특히 정계은퇴 선언번복에 대한 대국민사과문은 '양심선언'수준에서 진솔한 심경을 담을 계획이라고.
구당파와의 대화문제에 대해 김이사장은 "우리가 하는 일이 잘 진행되면같이할 수도 있지 않으냐"고 소극적 반응을 보였으며 참석자들은 보다 강한톤으로 대화의 필요성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또 17일오전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모임을 다시 갖고 창단 기획단을 발족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김이사장은 회견문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라고.
김이사장은 회견후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창당준비업무를공식 시작하며 20일 입주식을 가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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