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스추적-경주관광개발공 인사갈등 심화

새정부출범후 낙하산식으로 선임된 임원들간의 갈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경주관광개발공사가 주주사인 한국관광공사에서 갑자기 임기를 남겨둔 박윤규전무이사를 전격 해임하고 또 낙하산인사를 단행해 노조측과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보문휴양관광단지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경주관광개발공사는 지난 5월 노병한 감사가 분양관련 사건으로 사법처리된후 임원들간의갈등이 심화되면서 황외원사장과 김진원개발이사가 물러나고 박윤규전무이사는 사표가 반려됐었다.

물러난 임원들은 문민정부 출범후 낙하산임원들인데도 추천케이스가 달라서로 주도권을 장악하기위한 파워게임이 계속되었고 감사가 진정에의해 구속되었다.

그후 사장이 교체된후다소 안정을 찾아갔으나 임원선임권을 가지고 있는한국관광공사가 지난 8일 임시주총을 열어 박윤규전무이사를 전격 해임의결하고 한국관광공사 부장급과 민주산악회간부를 전무와 감사로 선출하는 바람에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경주관광개발공사노동조합(위원장 강윤구)은 "지역정서를 외면한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인 낙하산인사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천명했다.75년 한국관광공사 전액출자로 설립된경주관광개발공사는 보문휴양단지관리외에 자체사업으로 18홀규모의 골프장과 콘도(객실 1백91실)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정권이 바뀔때마다 낙하산임원인사로 비난의 대상이 돼왔다.〈경주.박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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