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18일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을 공식 선언했다.김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계복귀를 선언한뒤 신당창당의 필요성과 신당의 추진방향에 대해 밝혔다.이로써 지금까지 민주당과 자민련으로 이뤄졌던 야권이 3개 정파로 나눠지게 됐으며 향후 정계개편의 흐름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김이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국민 여러분에게 드린 정계은퇴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하고 "정부와 민주당이 해야 할일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이로써 김이사장은 지난 92년 14대 대선패배후 정계은퇴를 선언한지 2년7개월만에 정치일선에 재등장했으며 민주당은 3년10개월만에 분당됐다.김이사장은 신당이 지향할 정치적 목표를 '새로운 정치'로 제시하고 △지자제가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정당 △젊은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정당 △중산층에 안정과 희망을 되찾아 주는 정당 △통일에 대비하는 정당 △21세기를 준비하는 정당등 5개항을 제시했다.
한편 민주당은 18일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와 신당창당 선언에 대한 성명을 발표,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 국민과 역사를 배반한 결정으로 온 국민과 더불어 분노한다"며 이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규택대변인은 "권력을 위해서라면 국민도 역사도 의식하지 않는 그러한행위는 국민의 의사와는무관하게 무력에 의존하여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것과 다름없는 정치 쿠데타적 행위"라고 비난하고 "이로써 우리정치는 또다시불행한 퇴행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성명은 "김이사장이 만든 그 신당도 일개인의 사당이요, 지역감정을볼모로한 지역당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하고 "그런 지역사당은 결코 우리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의 지지를 받을수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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