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 민선시장의 첫번째 인사는 갑작스런 변화보다 공직사회의 안정에더 많은 비중을 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9일 발표된 대구시 간부공무원 인사조정안은 표면적으로 대구시 인사사상최대규모일( 만큼 대폭적인 물갈이를 시도했으나 내용면에서는 철저한 서열중심의 인사체계를 유지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민선시장 출범에 따라 공직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서열을 무시한 발탁등의 인사는 이번에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35~36년생 고위공무원들의 퇴진등 대체로 내무부 인사준칙을 따랐으며, 공직자들도 대개 이번 인사가 연공서열을 중시한 모나지 않는 인사라는 평가를하고 있다.
그러나 문시장의 이번인사는 관선의 과거와는 달라져야 한다는 민선시장으로서의 부담때문에 비록 연공서열을 중시했으나 연공서열안에서 능력과 전문성을 많이 고려했던 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대구시 본청의 경우 16명의 실국장중 단 1명을 제외한 전 실국장이 자리를옮겼고 같은 실국장이더라도 선임보직의 구분없이 개인의 경험과 능력에 맞춰 보직을 부여했다.
가능하면 대폭적으로 자리를 바꿔 민선시대에 걸맞는 분위기로 일신하겠다는 문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구시가 안고있는 현안문제인 교통과 환경,공약으로 내걸었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담당국장을 젊은층에서 기용했던 점은 주목할만 하다.문시장은 19일 인사발표 배경 설명을 통해 "이번 인사는 서열을 우대하고합리성을 잃지 않도록 배려했다"고 말하고 "이는 선거후 나타난 공직사회의안정을 도모키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우대받는 발탁인사는 있어야 한다"고 말해 이번 인사에 따른 과장급 후속인사에서는 능력 중심의 발탁인사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시는 이번 인사에서 정책보좌관으로 임용될 11명의 간부공무원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리 교통,환경,여성,복지등 전문분야별로 팀을 구성,그들이가진 능력과 경험을 시정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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