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일표시 불분명 소비자 우롱

며칠전 시내에 볼일이 있어 나간 적이 있었다.그날 우연히 어느 옷매장에 들렀는데, 마침 마음에 드는 옷이 있었다. 살까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매장 아가씨가 한번 입어보라고 부추겼다.옷을 입어보니 마음에 들었고 가격도 적절했다. 그러나 막상 계산을 하려고 하니 분명히 60%세일이라고 선전하고 있었으나 이 상품은 40%만 세일이된다고 하였다. 그 순간미리 귀띔이라도 해주었으면 이렇게 황당하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옷을 무르기에는 민망한 상황이라 어쩔 수없이 값을 지불하고 나왔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옷을 사고 나오면서도 속은 기분과 찝찔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일부품목제외'라는 단서도 없었고 특정상품아래 ○○%세일이라는 팻말도 없었다.

단순히 옷 팔기에 급급한 나머지 사는사람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는것이당연시 되는 것 같았다.60%와 40%가 별차이 있느냐는 생각도 들지만, 사는사람이 낭패감을 느낀다면 다음에 그 매장에 가고싶은 마음이 들겠는가.나뿐만 아니라 주위에서도 이런 경우를 종종 당한다고 한다. 조금 귀찮더라도 파는 사람이 조금만 더 신경 써주고, 세일가격 표시를 정확히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선영(대구시 수성구 지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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