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정호용의원은 월간조선 8월호에 실린 '가명계좌 1백억원'이 지난4.3보선때후보사퇴 수단으로 사용됐으며 노대통령이 안기부 대공수사를 정치사찰에 이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1백억원과 보선사퇴는 무관하다. 이돈은 정치헌금의 성격으로 보아달라. 이돈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며나와는 관련없는 돈"이라고 1백억원의 실체는 인정하면서도 자신과는 관련이없다고 주장했다.정의원은 18일 본사 기자와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90년 3월24일 노대통령을 만나 후보사퇴 의사를 표명하기위해 청와대에 갔다가 서동권 안기부장을 만나 1백억원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며 돈을 준사람의 진술서를 본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4.3보선에서의 사퇴배경에 대해 "노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아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 수 없었고 양보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사퇴를 결심했다"며 그동안 주장을 되풀이했다.
정의원은 1백억원이라는 돈이 뇌물이 아니냐, 그돈의 성격이 무엇이냐는질문에 대해"그렇게 큰돈이 나의 계좌에 들어왔다면 그동안의 재산공개 과정에서 모두 드러날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대구의 모군납업체의 ㅇ사장, 모예식장의 ㅅ사장등이 정의원이 5.6공당시 실세로 있던 시절 많은 특혜를 주고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소문이 지역사회에서 나돌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 그사람들을 만나보면 알겠지만 그들에게 이권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민자당의 상황이 어려운 시점에서 왜 이같은 문제가 제기되었으며 정의원의 자민련입당설이나 민자당 탈당설과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난번지방선거 패배이후 책임을 지고 민자당 대구시지부위원장과 당무위원 사퇴서를 낸것뿐인데 왜 이같은 사실이 불거지게 됐는지 그 배경에 대해 이해 할수없다"고 해명했다.
월간조선 8월호는 '정호용의원과 1백억원과 안기부수사의 미스터리'라는제목의 기사에서 "당시 노태우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서동권안기부장은 정씨가 노대통령과 극비면담을 하기 직전인 90년 3월24일 정씨를 만나 정씨와 관련이 있는 가명계좌에 1백억원이 입금된 사실을 추궁했다"고 보도했다.특히 문제의 1백억원에 대해 당시 안기부 관계자들은 "정씨가 국방장관시절 군납과 관련해 받은 돈으로 50억원씩 두번에 걸쳐 입금됐다"면서 '뇌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다.〈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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