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항공인터네트' 뜬다 미 11개사 새 통신시스템 개발 합의

미국내 11개 항공사들이 연합해 세계적 규모의 새로운 항공통신 시스템을개발할 것이라고 미연방항공국이 최근 밝혔다.'항공산업의 인터네트'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비행기와 관제소, 비행기와항공회사, 그리고 비행기들간에 이루어지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집대성한 것.

이 시스템은 항공기의 현재 위치를 파악한 후 그 위치와 커뮤니케이션을하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전통적인 방법인 가장 가까운지상 안테나로의 무선접속은 물론 지구를 선회하는 위성을 통한 접속등도 포함된다.

또한 승객들은 이 시스템을 이용, 비행기안에서 자신의 휴대용 랩탑 컴퓨터를 사무실 컴퓨터시스템에 연결시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그런데 11개 항공사들이 이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합의하는데는 2년이상이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간의 협상이 이뤄지고 있을때 보잉사는 최근 승객수송을 시작한 777항공기와 747-400항공기에 새로운 통신시스템을 포함시킬 것을 제의했으나 합의점에 도달하기까지 너무 긴 시간이 소비되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다고 연방항공국은 밝혔다.

새 항공시스템이 실용화 단계에 이르면 재래식 레이더 방식을 대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항공기는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측정하기 위해 궤도 위성장치를 사용할 수 있지만 새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항공기들은 그들의 현재 위치를 보다 정확히 파악, 관제소에 보낼 수 있게됨에 따라 서로 가깝게 비행할 수 있게 되며 비행시사용하는 라디오 주파수의 혼신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최문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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