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폐농가 외진인 "눈독" 별장등 이용 각광…

자연경관이 수려한 일선시군 농촌지역의 폐농가가 서울.대구등 대도시 외지인들의 개인별장용및 주말휴식처로 각광을 받으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최근들어 도시인들의 휴가풍속도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유명관광지 기피현상과 함께 공기좋고 물맑은 조용한 산간벽지에 별장을 마련하여 주말마다 가족나들이를 하는등 으로 변화되면서 시군마다 유명관광 휴양지 주변지역등 길목 좋은 곳은 외지인들이 독차지하고 있다.상주지역의 경우 관내4백70여동의 폐농가중 경천대, 문장대등 관광지 주변지역은 물론 한적한 농촌지역에 있는 50여동의 빈집은 7백만~1천만원선으로 가격이 두배가량 폭등, 서울, 대구등 외지인들의 별장용으로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군의 경우도 성주댐공사로 인한 관광지 조성으로 주변경관이 수려한금수면일대와 김천시 증산면 일대는 별장, 식당용으로 조성하려는 도시인들이 몰려들어 작년까지 4백만~5백만원에 불과했던 폐농가가 2천5백여만원선으로 폭등하는등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나 매물이 없는 실정이다.도내 외곽지역의 봉화군 지역도 산간벽지마다 상당수의 폐농가가 방치돼도시인들의 매매요청이 쏟아지고있으나 현지주민들은 기본전기료를 물면서까지 단전도 하지 않은채 가격인상 기대심리로 인한 버티기작전까지 초래되고 있다는 것.

한편 외지인들은 산간벽지의 공가들을 매입한 후 별장및 식당용으로 호화스럽게 재건축하는 사례가 많아 지역주민들과의 위화감은 물론 부동산투기현상까지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미.이홍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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