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고가 제17회 대붕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지역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라 구도 대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대구상고는 20일 대구시민운동장야구장에서 계속된 대회3일째 동대문상고와의 경기에서 상대투수 난조를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시켜 8대4로 승리, 순항을 계속했다.
또 우승후보로 꼽히는부천고와 광주상고도 세광고, 동래고를 각각 7대1,9대1(8회콜드게임)로 대파하고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지난해 패자 경북고는 복병 마산상고를 맞아 초반에 얻은 기회를 제대로살리지 못해 4대2로 져 8강진입에 실패했다.
이날 대구상고는 안타수에서 동대문에 5대11로 열세를 보였으나 경기초반인 1회 상대 투수진의 난조로 1안타와 사사구 7개를 묶어 대거 5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광주상고는 2경기 연속으로 콜드게임승을 이끌어내는 막강전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올 대붕기는 대구상고-전주고, 마산상고-부천고, 광주상고-인천고,동산고-공주고의 8강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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