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CD-롬 화집 제작 붐일어

CD-롬을 이용한 미술품 감상 시대가 열린다.멀티미디어 PC 보급이 확산되면서 국내 유명작가 작품집이 잇따라 CD-롬으로 제작되고 있다.

아직은 제작 회사가 한정돼 있고 완성된 CD-롬 화집도 많지않지만 화랑에가지 않고도 유명화가 작품을 원할 때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미술 이해를 돕는 주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컴퓨터세대인 젊은층의 관심을 끄는데 수월하다는 점도 미술계의 CD-롬 작품집 제작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제작된 CD-롬은 '현대미술 가깝게 이해하기-손에 의한 그림'전과변종하 박수근 김환기 작품집. 과거 '서양미술의 이해' '중학교 3학년 미술교과서' 등 두개 CD-롬이 제작된 적이 있으나 장기계획 아래 작가를 중심으로 한 본격 제작은 이번부터라고 할 수 있다.

'현대미술…' CD-롬은 '쉬운 현대미술사' '미술용어 및 인명사전' '서울지역 화랑 안내' '작가와 작품' 등 네개 주 메뉴로 구성돼 있다.이중 '작가와 작품'코너를 찾아가 보면 7~26일 서울 조선일보미술관에서열리고 있는 같은 이름의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 17명의 작품 2백여점이 들어있다. 또 작가 약력, 작품 경향은 물론 자세한 평론까지 수록돼 있어 작품이해를 돕는다.

8월말 출시를위해 막바지 제작작업중인 변종하 박수근 김환기 작품집도약력 및 작품 소개에 해설, 평론, 가족과 유명 인사들의 회고 등 다채로운메뉴로 구성돼있다.

가격은 개당 3만~4만원선이며 4개 세트로도 판매될 예정이다. 컴퓨터 환경은 한글 윈도우 3.1 이상, 486 PC DX 이상, 메모리 4메가 이상, 2배속 CD-롬드라이브, SVGA 카드 등이다.

이 CD-롬은 모두 다인테크라는멀티미디어 사업체가 만들고 있는데 일반인의 반응이 좋을 뿐 아니라 자신의 작품집을 이 형태로 제작하려는 작가들의 문의도 적잖다고 밝혀 전자 화집 출판은 확대될 전망이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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