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대한중석 이용대 노조위원장

노동운동의 탈바꿈을 주창하는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대한중석 이룡대노조위원장(40).이위원장은 "노조도 이젠 무단결근등 자체사규를 어겨 해고된 근로자의복직문제등에 더이상 매달리지 말고 노조원들의 복리증진등 노동환경개선에집착할때"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일 기본급기준 11.5%인상과 고용불안해소등 사측과 95임.단협안에최종합의한 이위원장은 앞으로는 지역봉사활동과문화.체육을 통한 건전한노동운동에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설명.

지난 5월 대한중석 후생관내에 이발소를 설치, 8백여명의 노조원들이 시중보다 20%싼 이발을 할 수 있게 한 이위원장은 이달부터는 휴일날 노조가 경비를 지원, 이발사 1명이 가창면내 각 마을을 돌며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이발을 해주기로 했다.

또 오는 10월에는 가창면내 노인 1백여명을 초청, 효도관광까지 계획하고있다.

이위원장은 이처럼 지역봉사활동을 통해 노조원들의 힘을 한데 모으고 사측과 주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이 바람직한 노동운동이라며 "노사가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고 애쓰는 분위기가 협상테이블에 앉기에 앞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오는 10월 대구지역 직장인 족구대회 개최로 노사간 화합의 장을 마련해보겠다는 각오로 벌써부터 지역의 각 단위노조위원장을 찾아다니는 이위원장은"노사화합이 곧 대구시민의 화합"이라며 각계의 관심을 바라고 있다.〈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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