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주말 OB와의 경기에서 4연패의 늪을 탈출하며 1승1무를 기록했다.삼성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OB와의 올시즌 12차전 경기에서 연장12회까지 가는 4시간15분의 혈투끝에 5대5로 비겼다.
이날 삼성은 3회초 5점을 뽑아내며 크게 앞섰으나 연이은 실책과 투수진의난조로 OB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은 박석진 김태한이 효과적으로 계투하고 양준혁의 홈런2발을 포함, 장단17안타를 몰아쳐 후반기 첫 승리를 12대2 대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삼성은 35승5무37패를 기록, 5위를 유지하며 4위 한화와의 승차를1.5로 줄였다.
양준혁은 홈런17개, 타점59개로 2부문 단독선두에 나섰고 루키 이승엽은두 경기에서 8타점을 올리며 삼성타선에 활력소로 복귀했다.박석진은 22일 경기에서 5.1이닝동안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3승째를올려삼성투수진에 숨통을 텄고 김태한은 19세이브포인트로 선동열에 이어 이부문 2위로 올라섰다.
23일 경기에서 삼성은 3회초 이승엽의 3점홈런등 볼넷2개와 4안타를 몰아치며 5득점, 손쉽게 승리를 올리는듯 했다.
OB는 3회말 공격에서 장원진 이명수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추격의 발판을마련했다.
7회에도 OB는 무사2루에서 임형석의 2루타와 안경원의 적시타로 다시 2점을 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승리의 마지막 기회가 된 연장12회초 공격.
1사후 양준혁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이동수 이종두가 연속 볼넷을 얻어주자만루.
이은 차상욱은 초구에 1루쪽으로 스퀴즈를 시도했으나 3루주자 양준혁의스타트가 늦어 홈에서 횡사했다.
계속된 2사만루에서 김실 대신 김성현이 나섰으나 OB투수 김경원에게 3구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삼성은 3회부터 12회까지 단 2안타를 치는 빈공을 보이며 추가득점에 실패한데다 3개의 실책까지 범해 승리를 놓쳤다.
한편 우천으로 일부지역에서만 벌어진 주말경기에서 태평양은 쌍방울에 2연승, 하위권탈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해태도 한화에 1승을 거뒀다.◇주말 경기전적
△잠실(23일)
삼성
0 0 5 0 0 0 0 0 0 0 0 0 | 5
0 0 3 0 0 0 2 0 0 0 0 0 | 5
O B
▲삼성투수=오봉옥 김태한(7회) 신성필(11회)
▲OB투수=박철순 한태균(3회) 이용호(4회) 김경원(10회)
▲홈런=이승엽(3회3점 삼성)
△잠실(22일)
삼성
3 0 2 1 0 0 3 0 3 |12
0 0 0 1 0 1 0 0 0 | 2
O B
▲삼성투수=박석진(승) 김태한(6회 세이브)
▲OB투수=강병규(패) 진필중(3회) 강길룡(7회) 한태균(7회) 김경원(9회)▲홈런=양준혁(3회 6회 삼성) 김형석(4회 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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