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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을 읽고-버스좌석 양보미덕 우리모두 책임

지난 17일 매일신문에 실린 김옥순씨의 버스 좌석 양보라는 우리의 좋은미덕이 점차 사라져 간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바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첫번째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그러한 것이 아니라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게해당한다는 점이다. 노인분들만 버스에 탔다하면 거의 무의식적이다 싶을 정도로 자리를 비켜 주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두번째로 자리를 양보 받는 어른들의 입장이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열명중에 일곱, 여덟명 정도가 고맙다는 일언반구의말도 없이 당연히 자리를 양보받을 권리가 있는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심지어 자리를 양보한 학생이 무거운 가방을 들고 있어도 그 가방을 들어 주기는 커녕 창밖만 내다 보는 분들도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버스에서의 예절문화는 젊은 사람이나 노약자 어느 한쪽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젊은 사람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자신의 가족처럼생각하고 공경하는 마음에서 자리도 양보하고, 자리를 양보 받는 분들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나 미소 한번이면 서로가 얼굴 찌푸리지 않고 기분좋은, 즐거운 사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하나 덧붙이자면 만약 어린 학생들의 잘못된 그러한 행동을 보았을때는 어른으로서 한마디의 충고라도 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기본 예절교육은 학교에서만 한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사회전체가 선생님이 되어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라고 명확히 해주는 것이 자리 양보뿐만 아니라 우리의 좋은 풍속들을 살려가는 첩경임을 강조하고 싶다.

김덕호(대구시 수성구 범어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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