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말이 많으면 쓸말이 적고 실수가 따르기 마련이다. 단정적인 말이나 남을 헐뜯는 말은 역으로 언제 나에게 닥쳐올지 모른다. 특히 유명인사나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말은 더욱 그렇다. "내가 만약 당신과 같은 처지에있다면 당장 죽어버리겠다"고 하는이도 있다. 그러나 내가 그런처지가 되었을때 말과 같이죽기는 어려운것이다. ▲민자당의 외곽연구소인 여의도연구소(소장 이영희)가 민자당 지도부에 보고한 '지방선거이후의 정국대처방안'이란 보고서에서 김대통령의 통치스타일과 관련해 '확실히' '절대로' '철저히'등 단정적인 용어사용을 자제하는 방향으로 어법이 수정돼야한다고해 파문이 일고 있다.▲김대통령의 어법중 '확실히'란 용어는 '학실히'라는 발음으로 국민들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으나 계속된 사정과 금융실명제 ▲부동산 실명제 ▲통합선거법등으로 확실한 개혁을 해왔다. 그러나 6·27지방선거이후 일련의 개혁정책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어지는 대참사와 함께 각종부작용이 노출되면서 '보완'이라는 이름으로 물렁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을 많이 가진사람은 고통받게하겠다"던 김대통령의 얘기가 엊그젠데토초세폐지쪽으로 전개되고 깜짝쇼로 발표됐던 금융실명제도 손질이 가해질모양이다. 김대통령의 단정적 얘기가 역으로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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