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무원아파트 보일러 교체 말썽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공무원 임대아파트에서 입주자들이 개인비용을 들여 개체한 가스보일러를 일괄적으로 다시 교체키로 해 방만한 연금운용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임대아파트 노후시설물에 대한 보수작업의 하나로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임대아파트 3백70여 전세대에 대해 건립당시의 연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는 작업을 8월에 실시할 예정이다.그러나 보일러 교체계획을 알지못한 입주자중 1백60여세대가 이미 수년전부터 자비를 들여 가스보일러로 교체해둔 상태여서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입주자들이 이중공사에 따른 불편을 겪게 됐다.

특히 공단측은 지난 89년도에도 같은 아파트에 대한 보일러 교체작업을 벌이면서 당시부터 보편화되던 가스보일러 대신 연탄보일러로 공사를 벌인바있어 거듭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파트에 입주한 한 공무원은 "불과 1년전에 1백만원을 들여 설치한 보일러를 버리게 되었다"며 "입주당시에 공사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거나 자비공사를 할때 통보를 했으면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것"이라고 말했다.이에대해 공단측은 "입주자들이 설치한 가스보일러의 경우 새로 설치되는기종에 비해 열효율이 떨어지고 기종이 다양해 관리상 어려움이 많으며 보일러를 설치한 입주자들이다음 입주자들에게 보일러 설치비를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 전세대에 대해 교체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금관리공단은 지난 93년부터 대구,경북지역의 1천6백세대에 대한보일러 교체공사를 마친 상태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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