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커미서리' 1백80대 동시주차시설 대구시민 상대 "장삿속"

신축중인 대구시 남구대명5동 캠프워커내 '커미서리'의 건축면적이 당초알려진 1천1백평보다 훨씬 넓은 1천5백평이며 1백80여대를 동시주차할 수 있는 전용주차장까지 신축중인 사실이 확인됐다.이에따라 '커미서리'가 완공될 경우 군사용이 아닌 대구시민을 상대로한 '백화점'으로 둔갑할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 오후 캠프워커안에서 대구시의회 최일오 조진해 정하삼의원등을 면담한 미 제20지원단장 래리 D 레이튼 대령은 "커미서리 신축면적은 총 1천5백평으로면세점 매장이 1천평,창고가 5백평"이라고 밝혔다.

최의원등이 '커미서리'내 면세점 매장이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하자 레이튼 대령은 "식료품등 많은 제품을 진열,판매해야 해 매장면적이 1천평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대구남구청에 따르면 '커미서리'는 지상 1층인데도 건물높이가 10m나 돼일반건물의 3층과 같고 지붕은 기와로 치장하는등 규모와 외부장식이 화려하게 지어져 '군사용'이란 미군측의 말을 무색케하고 있다.

미군은 또 '커미서리'의 동쪽에 차량 1백80여대를 한꺼번에 주차시킬 수있는 전용주차장을 동시에 신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대해 시민단체들은 "대구주둔 미군이 2천6백여명에 불과한데도 매장면적이 1천평이나 되는 면세점에다 대형전용주차장까지신축하는 것은 '커미서리'란 미명하에 아예 '백화점'을 차려 대구시민을 상대로 장사를 하겠다는 미군측의 속셈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며 크게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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