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몽골 농업성 수리전문가 뻔자크수렌씨-"'물길찾기'포기해선 안되죠"

"고비사막은 몽고인들에게는 마음의 자리지만 워낙 방대하고 환경이 열악해 앞으로 이를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국가발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같은 기술자들이 열심히 사막을 연구해야 합니다"취재진들의 대화를 엿듣고 한국에서 왔느냐며 먼저 반갑게 손을 내미는 몽골농업성의 수리 전문가 뻔자크수렌씨(25). 그는 1달간의 일정으로 둔트고비의 물길찾기와수리사업계획 초안을 만들기위해 보름째 지질학적 탐사작업을 펼치고 있는중이라고 했다.북한의 원산에서 수리학을 5년간 공부했다는그는 "고비의 물길 찾기란 힘든 일이며 그러나 충분한 재정적 지원만 이뤄지면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한다.

"몽골정부의 자본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외국자본의 투자가 바람직한데 아직 선뜻 나서는 투자가들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고비사막에는 투자할가치가 많습니다. 하다못해 관광객유치를 위해서도 그렇고요"수렌씨는 아무리 좋은 계획을 갖고 있어도 자본의 여유가 없으니 실행에옮기는데 엄청난 애로가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자연생태학적인 면에서의 고비사막 연구도 결국 인류를 위한것인데 이에대해서는 범지구적인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하기도.

심각한 지구의 환경문제를 듣기는 했지만 아직 피부에 닿을만큼 실감하지는 못했다는 그는 "고비의 확대가 곧 지구적인 환경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에"충분히 수긍가는 문제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경제적인 문제가 몽골에서는더 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라는 말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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