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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광복50주년 기념행사 풍성-민족화해.통일에 관심제고

광복50주년을 맞아 종교계가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대규모 행사를잇따라가진다.가톨릭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최창무주교)가 10월4일부터 6개월간 '민족화해학교'를 개설하는가 하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대규모광복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김수환추기경의 특별강론 '민족화해를 향하여'를 시작으로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개강되는 '민족화해학교'는 가톨릭 광복 및 분단50주년을 맞아 전개하는 통일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된 교육과정. 올바른 북한 알기와 남북 분단현실 고찰, 독일의 통일사례 검토 등을 통해 통일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과이해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강영훈 전국무총리, 김덕 전안기부장을 비롯해 고려대 최상룡교수, 서경석목사, 소설가 이호철씨 등 각계 저명인사들이 강사로 나선다.특히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통일교육의 문제점을 인식, 이념적 편견이나북한에 대한 의도적 왜곡을 피하는등 중립적, 객관적 시각에서 통일문제에접근할 방침이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위한 행사인만큼남북간의 상처치유와 통일을 위한 물질적, 정신적 준비에 교육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한예수교장로회는 민족통일과 21세기 한국교회의 선교적 역할을 조명하기 위한 광복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전국 각 교회가 참석한 가운데 8월14일부터 이틀간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서는 북한교회 재건을 위한 '통일기금'을 모금하게 된다.

김학준 단국대 이사장, 대구제일교회 정영환목사등 10여명이 강사로 나선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23까지 신시내티 컨벤션센터와 뉴욕한인교회에서 미주대회가 열렸다.

한국교회대표를 비롯해 미국거주 한인교회 대표와 북한교회 대표들이 대거참석한 이 행사에서는 예배와축하공연, 세미나를 통해 광복 50주년을회고하며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기독교인의 역할과 사명을 협의했다.〈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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