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명천 벙커C유 4.7t 유출

28일 오전 9시20분쯤 대구시 달서구 갈산동 성서공단 복개천에 태창섬유(대표 전범식)에서 유출된 벙커C유 4·7t(23·5 드럼)이 흘러들어 대구지방환경관리청과 대구시가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날 사고는 월성교인근 태창섬유공장의 벙크C유 보조탱크연료조절밸브가고장나 오전 6시 30분부터 4시간여동안 유출돼 이 공장에서 복개천끝지점까지 4㎞구간 대명천 일대가 기름으로 범벅이 됐다.

사고가 나자 대구지방환경관리청과 대구시는 복개천끝부분과 대명천·진천천 합류지점등 5군데에 오일펜스를 설치, 흡착포 1만2천여장을 살포하고 유류운반차량으로 기름을 걷어내고 있는데 29일 낮12시 현재 방제작업이 50%수준에 머물고 있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관계자는 "벙크C유가 복개천끝부분까지 흘러들었으나낙동강본류에는 유입되지 않아 취수중단등의 조치는 필요없다"면서도 "엄청난 양의 기름이 유출돼 방제작업을 완료하는데는 2~3일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벙크 C유 유출사고를 일으킨 태창섬유에 대해서는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방제작업소요경비만 부담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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