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땅값이 바닥권을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섰다.29일 건설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전국의 땅값이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0.05% 오른데 이어 2.4분기에는 다시 1.4분기에 비해 0.15% 올랐다.
지난 92년 2.4분기 이후 2년6개월 가량 계속됐던 땅값 하락세가 지난해말을 고비로 강보합세 내지 오름세로 반전되고 있는 것이다.
2.4분기 중 지역별로는 6대 도시 지역이 0.10%, 중소도시가 0.19%, 군지역이 0.21% 올랐다.
조사대상 2백44 곳 가운데 오른 지역은 64.8%인 1백58곳, 떨어진 지역은29.9%인 73곳, 보합세를 보인 곳은 5.3%인 13곳이었다.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 고성군으로 7번 국도변 지역과 온천지구로 고시된 일부지역에서 강세를 보여 2.03% 상승했다.
반면 서울 서초구는 땅값에 영향을 미칠만한 개발사업이 없고 부동산 거래가 부진해 0.74% 하락,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용도별로는 녹지지역, 공업지역, 비도시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보였고 주거지역, 상업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시도별로는 광주광역시(0.46%), 경기도(0.35%), 대구광역시(0.33%), 강원도(0.33%) 등의 상승률이 높았고 대전광역시, 충남, 제주도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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