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광복50주년 기념행사 다양

광복 50주년을 맞아 민족시인 이상화 동상건립을 비롯, 문협 대구지부의 '대구 문학선집' 발간, 음협 대구지부의 '광복 50주년 기념 위촉작 공연', 연극협회 대구지부의 '대구 연극인 합동공연'등 광복 50주년을 기념하고 민족정신을 북돋우는 다양한 행사와 각종 전시회가 잇따른다.예총 대구시지회는 지난 3월 KBS 대구방송총국과 공동으로 1억5천여만원의예산을들여 대구 두류공원 2·28 기념탑 건너편에 민족시인 이상화(1901~1943)의 동상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일씨(대구효성가톨릭대 교수)가 제작해 8월15일 오전10시 대구 문예회관 대극장에서의 광복절 기념행사에 이어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문협 대구지부(지부장 여영택)는 10월말 예정으로 '광복 50주년 기념 대구문학선집' 발간을 서두르고 있다. 현 대구 문협회원을 중심으로 대구, 경북출신 작고 문인과 비중있는 대구출신 문인의 시와 소설, 수필등 전 장르를망라해 2권으로 출간한다.

음협 대구지부(지부장 강재열)는 대구시와 예총 대구시지회(지회장 문곤)가 공동주최하는 여름밤의 음악회(8월12~14일, 대구 문예회관 야외무대)에서광복 50주년을 기념한 위촉작품 '바이얼린, 사물놀이와 타악기 합주를 위한만남 5-정신대'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영남대 임주섭교수(작곡과)에 의뢰해일제침략당시 위안부로 끌려간 우리나라 여성들의 한을 나타낸 20분짜리 곡으로 대구타악인회(회장 권세홍)와 바이얼리니스트 김혜진씨, 공군군악대 사물놀이패가 합동공연 한다. 전국순회공연으로 '광복 50주년 기념 음악회-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 대구공연은 8월 19일과 21일 대구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과 함께 정트리오, 소프라노 신영옥, 김영미씨, 테너 박세원씨, 바리톤 고성현씨, 피아니스트 김혜정, 한동일, 신수정씨, 바이얼리니스트 김남윤, 김영욱씨, 비올리스트 최은식씨등이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연극협회 대구지부(지부장 이재용)는 대구에서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애국심을 고취시킨 국채보상운동을 그린 '뜨거운 땅'을 8월 9일부터 10일까지 대구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향토 극작가 최현묵씨의 대본과 이상원씨가 연출한 이 작품은 대구 연극인 합동공연으로 40여명이 출연하며, 지난 6월초부터 연습에 들어갔다.

전시회는 다양하게 이뤄진다. 8월 10일부터 19일까지 동아쇼핑 전시관에서는 일제 침략진상 자료전 '빼앗긴 조국, 끌려간 사람들전'이 열리며 동아백화점 갤러리에서는 8월 17일부터 25일까지 '정신대 할머니 그림전-못다핀 꽃' 전시회가 열린다. 이쾌대, 이건영, 박수근등 월북, 월남 화가 16명의 전시회인 '북으로 간 화가, 남으로 온 화가전'은 8월 10일부터 21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전시되며, 여류 영화감독 변영주씨의 정신대 고발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대구 동아문화센터 아트홀에서열린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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