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설관리안돼 곳곳 파손, 포항공대 진입 고가교량

7번국도를 가로지르는 포항공대 진입 고가교량이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지난 90년 포항공대 개교에 맞춰 준공된 길이 4백22m 폭 8m의 이 고가교량은 제철학원이 24억원을 들여 공사후 시에 기부 채납한 것으로 관리는 시공측인 제철학원이 맡도록 협의돼 있다.

그러나 제철학원은 교량 관리를 포항시가 해야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그동안 점검·보수는 커녕 중차량 진입을 마구 허용하는등 5년간 관리를 외면해왔다.

이때문에 이 교량은 진동 흡수장치인 교좌는 물론 교대·노면 부분등 수십군데가 부식되고 금이 가는 심각한 손상이 발생,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포항공대의 자체 조사결과 밝혀졌다.

그런데도 제철학원은 지금까지 관리를 자기들이 해야하는 사실조차 모른채보수를 포항시에 최근 요청, 지나치게 안일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에대해 시관계자는 "교량 보수는 시가 할일이 아니라 관리를 맡은 제철학원이 책임져야할 사안"이라며 "제철학원측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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